[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나노하와 페이트를 아십니까?

2022. 9. 19. 03:01일본장르/고고학

예전글 백업

 

 

예쓰...디스이즈 백합로얄2 자체영업글...

쥬리시오리 글은 어쨌냐고?? 쥬리시오리 글 쓰다가 마음이 괴로워져서요....

와....너무너무 고통스럽다...아리스가와 쥬리....타카츠키 시오리...재탕하니까 더 괴롭다...

출근해야하는데 이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있다...괴롭다...

 

39화짜리 우테나 TV판이랑 극장판 정주행하고 어쩌다 보니 데미안까지 다시 읽는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임. 암튼 그럼...

괴로운 마음 달래려고 아무말하러 온 거니 용서해줘...

그리고 이 글은 진짜 머리 식히고 싶어서,,서본결이고 주제고 뭐고 암생각없이 쓴 글이니까 양해 플리즈...

아무말을 시작하려면 일단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카레이도 스테이지에서는 환상의 대기술이 펼쳐지고

프리큐어 조상님이 대백합시대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사립 릴리안 여학교에서는 삐뚤어진 타이와 오네사마가 여학생들을 꼬시고

크싸레 두 사람이 뼈테로 메카물을 백합물로 장르변경 해버린 2004년의 어느 날

 

우미나리 시 모처에서는 꿈나무레즈 두 사람이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바로 오늘 발굴해 볼 유적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메이저 커플, 나노하와 페이트 되시겠다

2006년에 퀴니에서 12세 연령가;;로 방영해줘서 덕질 안 했어도 알음알음 아는 사람은 많을듯ㅋㅋ

근데 2021년에 나노하 이야기 해도 되는건가요

나노하 팔때까지만해도 어리고 건강하고 순수한 꼬꼬마였는데...17년 뒤 낡고 허름한 백합러가 될 거라곤 그땐 상상도 못했답니다.

후...오래된 장르의 단점은 흘러간 시간이 체감이 된다는 것...갑자기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는 것..

나노하는 내 백합 입덕작이기도 하다

세일러문이랑 타입문을 먼저 덕질했지만ㅋㅋ백합이라는 단어를 알고 2차창작까지 찾아다니면서 판 건 나노하가 처음이었음ㅋㅋ

백합에 제대로 치인게 하필 2004년 이었으니 백합러가 되는 건 불가항력 아닐까?

뭐 쨌든 당시 프리큐어와 나노하는 마마마 만큼이나 참신한 마법소녀물이었오

프리큐어가 마법 대신 격투기 쓰는 마법(?)소녀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면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는 제목사기로 충격을 줬지..

마법 소녀 리리컬 나노하...매지컬걸 리리컬 나노하...

제목을 보고 내가 기대한 것 ↓

 

 

큐티하고 리리컬한 마법소녀물

실제로 내가 본 것 ↓

최종보스 아니고 주인공

핵폭탄 아니고 주인공 필살기

마법...? 魔법...?? 리리컬...? 서정적...???

약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체 뭐가 리리컬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나노하에 입덕하게 돼씀

페이트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거든.

다정하고 슬픈 눈을 한 그 애애게...

국내에선 오덕페이트 때문에 씹덕명작 이미지가 있지만...사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1기, 2기까진 나름 흥한 이유가 분명한 명작이었음

적대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격렬한 싸움을 거치며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뜨거운 왕도 서사와

호쾌하고 짜릿한 파괴전투씬!

개쩌는 노래!

그리고 강렬한 구원서사!!!

백합러들은 잘 알거임 백합판에 제대로 된 구원서사가 얼마나 귀한지..

특히 그 시대 백합판...남성향판에서 여캐들 주워먹던 사람들은 더 잘 알겠지ㅠ

장르가 백합이 아닌데 2차판에서 백합이 메이저다?

여자가 여자를 온전히 구원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건 사실상 기적에 가깝져

네? 월희에서 코하아키 처먹다가 구슬피 운 적 있냐구요?

페이트에서 늠앵 퍼먹다가 빡친 적 있냐구요?

공의 경계에서 시키아자카 주워먹다가 체하기라도 했냐구요?

ㅠㅠㅠㅠ

ㅠㅠ

그래요...타입문 때문에 녀자가 녀자 구원하는 이야기에 목 말라있던 내게 나노페이는 구원이었습니다...

허구한날 남성향 여캐에 치여서 고통받던 새끼오타쿠에게 나노하가 얼마나 아름다운 작품이었는지 아십니까

 

1기 내용을 담은 극장판 1편은 나노페이의 구원이야기를 더 강렬하게 보여준다

나노하와 프레시아를 보다 뚜렷하게 대비시켜서 페이트에게 두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페이트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잘 보여줌

"친구가 되고 싶어"

 

똑바로 페이트와 마주하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나노하는 먹구름 사이를 헤치고 눈부신 빛과 함께 그려진다면

반면 프레시아는 밝은 배경 속에서도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페이트를 등진 모습으로 그려져

새까만 옷을 입고 이미 없어진 빛나는 과거(아리시아)에 마음이 빼앗겨 페이트를 외면하고 내치는 프레시아

"페이트, 넌 내 딸이 아니야. 단순한 실패작. 그러니까 넌 더 이상 필요 없어."

삶의 이유였던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지금까지 믿어왔던 애정이 자신을 향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안 페이트

그런 페이트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나노하였어

"엄마는 나 따위는 단 한번도 봐주지 않았어. 엄마가 만나고 싶었던 건 아리시아고, 나는 단순한 실패작...난 태어나면 안됐던 걸까?"

"이 아이. 이름이 뭐였지? 제대로..알려줬었는데."

 

 

"몇 번이고 싸우고. 내가 심한 짓을 했는데도 말을 걸어주고, 내 이름을 불러줬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휴ㅠㅠ다시 봐도 왜 대메이저였는지 납득쌉가능ㅠㅠ

구원서사랑 백합 좋아하는데 나노페이 안 먹었으면 인생 반은 손해 보고 있는 거니까 봐조라 제발...

난 여태 얘네 관계를 나노하의 일방적인 구원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페이트가 나노하에게 품은 감정이 훨씬 커 보였거든.

구원자랑 피구원자의 감정 크기가 같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ㅋㅋㅋㅋ

페이트에게 나노하는 새로운 삶의 이유를 준 구원자. 그렇다면 나노하에게 페이트는 어떤 존재일까?

사실 작중 묘사만 보면 나노하에게 페이트가 아주 각별한 존재 같진 않잖아

나노하는 1기에서나 2기에서나 3기에서나 한결같이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애니까.

근데 최근에 극장판 정주행하니까 좀 다른 게 보이더라.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나노하

나노하는 멘탈 튼튼 완성된 영웅형 주인공이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 사람이기도 해. 얜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나노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란 마음 따뜻하고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야.

그런 애가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님. 다정한 사람들의 시선은 자기 자신보단 타인을 향해 있으니까.

나노하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고로 가족 모두가 간병과 가게 일로 바빠 하루 종일 혼자서 시간을 보냈던 시기가 있어.

가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어린 나노하가 느꼈을 무력함.

세상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는 것만 같은 외로움.

이 기억은 나노하가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지만...한편으로 나노하가 페이트를 돕고 싶었던 이유기도 해.

그때의 외로움을 알기 때문에 나노하는 외로운 사람들을 그냥 두지 못하거든.

나는 나노하를 보면 마도카가 생각나. 두 사람 모두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만 사실 자존감이 낮고, 마법이라는 힘을 갖고서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기까지 하는 점이 비슷하지 않니?

물론 그걸 제외하면 성격은 꽤 다르지만ㅋㅋ 나노하가 질서선이면 마도카는 중립선...MBTI로 치면 마도카가 I면 나노하는 E고 마도카가 문과면 나노하는 이과 같음ㅋㅋ

둘 다 선하고 곧은 사람이지만...마도카의 선함은 타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정과 자비로운 마음에서 출발하는 반면 나노하의 선함은 자신보다 타인의 가치가 훨씬 높은 데서 출발한다구 할까...?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섭지만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게 마도카라면..나노하는 타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라 여길 거 같아...그러니 쌩판 타인을 구하기 위해서도 기꺼이 몸을 던질 수 있는 거겠지.

 

최신 극장판 디토네이션(2018)은 나노하의 이런 위태로움을 처음으로 제대로 다뤄줬어.

여기서 나노하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구할 수 있는 자신"이 아니면 좋아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거든.

나노하의 삶에 가치를 불어 넣어준게 '강력한 마법'이 아니라 '사람들을 구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이라면..

프레시아와의 최종결전에서 벅찬 싸움을 하는 나노하 앞에 페이트가 빛에 휩싸여 등장하는 저 연출은

페이트가 좌절을 극복하고 나노하 곁으로 온 저 순간이 나노하에게도 구원이었다는 걸 표현하는 건지도 모름

자신의 힘으로 페이트를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노하에겐 일종의 구원이 아니었을까 싶다

외롭고 슬픈 눈을 하고 있던 페이트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소중한 친구가 되어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된 것.

나만이 할 수 있었던 일.

초등학교 3학년 어린애였던 나노하에게 이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아닐 리가....

만약 페이트를 구하지 못했다면 나노하는 지금처럼 누군가를 구하는데 목숨 걸 수 있는 사람은 되지 않았을 거 같애

물론 이 변화가 긍정적이기만 한 건 절대로 아니겠지만...(스쳐가는 나노하 추락 사건)

페이트를 구한 경험이 나노하가 삶의 가치를 찾은 순간이라면... 누군가를 구하고 지키는 삶을 살게 된 이유라면....

사실 상대의 인생을 뒤집어 놓은 건 나노하가 아니라 페이트였다면...

햐 역시 대메이저는 뭐가 다르다ㅠㅠ어떻게 캐해해도 맛있어ㅠㅠㅠ

한편 내가 생각하는 나노페이의 최고 매력은 구원서사인데 의존이나 집착이 없다는 점이야.

사실 이거 때문에 페이트는 나노하에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진 못했지만...그 점이 좋다 ^ㅇ^b

(나노하를 완전히 구원한 건 수양딸 비비오 같음. 자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비비오를 만나면서 나노하는 겨우 반드시 살아야만 하는 의미(=스스로를 아낄 만한 가치)를 얻은 게 아닐까. 그래서 4기 나노하는 3기까지 남아있던 위태로움이 사라진 느낌쓰)

나노하는 분명 페이트를 구원했지만 페이트의 본질을 바꾼 건 아님

페이트는 원래부터 다정하고 강한 아이였거든

지금까지의 자신을 끝내고 새로운 자신을 시작하기 위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자기를 학대하고 버린 어머니 프레시아를 끝내 미워하지 못하고, 먼저 손 내밀 정도로 다정한 아이...

​"친구가 되는 건 정말 간단해. 이름을 불러줘. 처음엔 그것 만으로 충분해.
제대로 상대의 눈을 보고, 확실히 상대의 이름을 불러줘.
나는 타카마치 나노하. 나노하야."

 

"나노하.."
"응, 맞아."

 

"나노하."
"응!"

"나노하!"
"응..."

"고마워, 나노하."
"응...."

 

"고마워, 나노하. 지금은 헤어지지만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 
그 땐 다시 네 이름을 불러도 될까? 만나고 싶어지면 이름을 부를게.
그러니까 나노하도 나를 불러줘. 나노하에게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이번엔 반드시 내가 나노하를 도울 테니까."

 

그렇게 곧고 다정한 애라서 그런지.. 페이트는 나노하의 애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도 나노하에게 애정을 되돌려주려고 노력해.

페이트에게 나노하는 첫 친구고 구원자라 집착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도 그런 낌새도 전혀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려 노력하면 했지..

스아실 난 구원서사는 자칫 병적인 관계로 빠지기 쉽다고 생각하는데ㅋㅋㅋ

얘넨 서로에게 파묻히고 집착하고 의존하는 대신..서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이해하고 아끼려는 애덜이더라구요...

재탕해보니까 넘 쌍방벤츠인 거 있죠?? 역시 초3에 교제 시작해서 결혼까지 골인한 소꿉레즈는 뭐가 달라도 다르심

(용량때문에 구글링 양웹짤주의)

사실 나노페이는 우정으로 봐도 연애로 봐도 파트너십으로 봐도 맛있는데 공식이 너무 뇌절을 해서...

약혼

결혼

​입양

 

닫혀도 너무 꽉 닫힌 레즈부부엔딩이 나부려서 내가 뭘 더 날조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

결혼을 넘어 애가 벌써 학교에 입학했는데 오타쿠는 뭘 하면 될까요? 앵슷 연성?

사족인데 2차연성 탓인지 내 기억에 페이트랑 호무라는 비슷한 이미지였는데ㅋㅋㅋㅋ재탕하고 나니 페이트에게 너무 미안해짐ㅋㅋ

호무라가 마도카에게 구원받고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서 마도카만을 사랑하다가 결국 (...)이 되어버렸다면,, 페이트는 나노하에게 구원 받은 이후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해 왔어.

상대에게 구원 받은 건 똑같지만 호무라는 다른 모든관계를 쳐내고 마도카에게 올인한 반면...페이트는 자신이 받은 구원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려고 했어. 버림 받은 아이들(에리오, 캐로)의 후견인이 되어서 살아갈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해온 페이트...

관계의 결이 비슷한데 페이트는 벤츠 소리 들을 때 호무라는 집착광공 소리나 듣는 게 억울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물론 페이트도 흑화 소질은 있긴 해ㅋㅋㅋ그걸 보여주고 있는게 바로 프레시아 테스타로사..^^

그래서 난 프레시아를 마냥 미워하지 못하겠음. 아니 밉긴 미운데...처돌기 전 프레시아...

성실하고 일 잘하고 고지식하고 부끄럼 많고 상냥하고 고집 센 점까지....페이트 판박이라구....시벌...

오른손잡이가 뭣이 중허니...아리시아보다 페이트가 프레시아 당신 닮은 거 같은데....그래서 더 미웠냐...

페이트 흑화하면 어떻게 될 지 프레시아가 몸소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지... 슬픈 눈을 한 다정한 애를 한계까지 굴려보고 싶었던 건지...무슨 일에도 꺾이지 않을 신념광인을 부러질 때까지 꺾어보고 싶었던 건지... 나노하 추락사건 등등 찌통재료가 많아서 그런지...나노페이는 건전한 구원서사 맛집이면서 2차판이 시리어스 맛집이기도 했다

프레시아랑 달리 페이트 곁에는 이제 나노하 말고도 소중한 사람이 많이 생겨서 웬만한 일로는 페이트는 망가지진 않을 거 같지만...신극 보기 전엔 호무라가 그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페이트 눈 앞에서 나노하가 신념과 인생이 모조리 부정되는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면 또 모르지...절대 보고 싶지 않은데...좀 보고 싶기도 한 이 마음...아ㅋㅋㅋ이래서 나노하 2차가 앵슷맛집이었나보다ㅋㅋㅋ

오...근데 글이...왜 이렇게 대책없이 길어진 거지...?

나노하 추락 사건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ㅋㅋㅋㅋ 끝이 안 날 거 같으니 이쯤 할게 ㅋㅋㅋㅋ

그래도 나노페이 이야기 맘껏 하니까 쥬리시오리로 괴로웠던 마음이 좀 살 거 같다

역시 덕질의 고통은 덕질의 행복으로 중화해야하는 것이에요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 갈겨서 마무리를 못 짓겠으니 1기 오프닝과 2기 오프닝을 놓고 자러 가겠음

페이트>나노하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께 꼭 들어줘라ㅋㅋ

2기 op ETERNAL BLAZE

https://youtu.be/ZWMrfOo5UJs

유명하기론 2기 오프닝 이터널블레이즈가 짱 먹지만 난 1기 오프닝을 더 좋아하는데

2절 가사가 너 무 좋 다 ㅠㅠ (용신판도 좋지만 미즈키판을 더 좋아하는 EU)

https://www.youtube.com/watch?v=e1G9EJE1exI&list=PLfVq32-64de-X9XPxKaab7oYvssxcFIWl&index=1

https://youtu.be/N6wULHcnd2o

 

"계속 곁에 있을 테니까

슬픈 그림자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줘"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네 곁에 전하고 싶어

「시작」을 준 너에게 살며시 속삭여

둘만의 약속을

변하지 않는 영원의 마법을

미래가 사로잡히더라도 저 멀리 사라지더라도

맑은 바람이 기억하고 있을 거야

내 이름을 불러줘

그 날처럼 미소 지어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