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어도 평행선인 시노부와 기유의 관계가 좋다 (개스압, 강ㅅㅍ)

2022. 9. 19. 02:25일본장르/애니 만화

대과거에 쓴 글 백업



제군들



나는 코쵸 시노부와 토미오카 기유의 관계가 좋다





톰과 제리 같은 둘 관계가 좋다






팩트폭력 때려박아서 시노부가 기유를 제일 미워하는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커뮤장애 기유를 제일 잘 챙겨주던게 시노부라는 점도 좋다


이구로 - "관계 없다는 건 무슨 소리냐. 네놈에겐 주로서의 자각이 부족해 아니면 뭐냐?
자기만 빨리 단련을 시작할 속셈인건가? 회의에도 참가하지 않고"
사네미 - "새끼야 기다리라고!"

시노부 - "토미오카 씨,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말이 너무 부족해요"

말 부족한 거 알고 관심 쏟아주던게 공식이라니 이럴 순 없다









하...톰이오카 기유와 제리 시노부의 티키타카 더 보고 싶었다...






그 와중에 시노부랑 기유 둘 다 공식 미인인 게 좋지 않냐...




"사람도 귀신도 모두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토미오카 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무리다. 귀신이 인간을 먹는 이상"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말하는 시노부는 귀신을 혐오하고






무리라던 기유는 정작 귀신인 네즈코를 지켜주는.....
하는 말과 행동이 정 반대인 점도 좋다



시노부에겐 너무 큰 나비하오리와 기유의 반반하오리..
누가봐도 자기 것이 아닌 하오리를 입고
담담하게 서 있지만 둘 다 속은 곪을대로 곪은 점도 좋다

둘 다 소중한 사람의 하오리를 걸치고 있다는 공통점뿐 아니라
세세한 부분에서도 두 새럼은 너무 많이 닮았다

출처 : @h_s☆ouno


여기에 더해 둘 다 동물 싫어하고(기유는 엉덩이 개한테 물려서, 시노부는 털 복실복실한 동물이 무리) 동생포지션이라는 것도 닮았다..
가장 소중했던 사람(부모님, 카나에/츠타코, 사비토)이 되려 얘들 인생에 주박이 되었다는 점까지 똑같다ㅠㅠ
작가가 일부러 대비시키지 않고서는 이렇게 닮은 점이 많을 리가 없다구...

원작 말고 다 기유시노 밀어준다는 사람들 다 머리 박아라
악어가 얘네 제일 열심히 밀어줫다구 ㅅㅂ!!


누구냐 누가 까마귀 우는 소리를 내었는가!!




뽀작 시절과 현재와의 괴리가 큰 두 사람...
둘 다 누나와 언니가 있는 동생들이라 원래는 애교 많은 성격이었다는 게ㅠㅠㅠ시발 저는 너무 힘들어요





시노부가 언니를 잃고 언니 흉내를 내며 자기 진짜 감정을 숨겼다면






기유는 누나와 사비토를 잃고 자기 감정을 아예 덮어서 아무것도 느끼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




시노부가 마음 속에서 분노와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면



기유는 마음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과 슬픔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게 좋다



속이 문드러진 건 똑같은데
시노부는 세상살이에 능해서 두꺼운 가면을 쓰고 티 안나게 곪아서 남들에겐 누구보다 상냥한 사람이었고
기유는 여러가지로 서툴러서 오해 사고 미움 받는 사람이었다는 대비도 좋아...좋다구ㅠㅜㅠ





탄지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기대하는 두 사람

얘네는 탄지로와의 관계에서도 작정하고 대비시켰다는 게 드러남



시노부에게 화나셨나요? 라고 묻는 탄지로

이 질문에 시노부는


자신의 분노와 피로를 털어놓고



탄지로에게 자기 꿈을 맡기고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함
그리고 탄지로는 시노부에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함



시노부 관점은 시노부 앓는 글 에 열심히 주절거렸으니 생략하겠음
안 그래도 긴 글 더 길어짐.

어쨌든 시노부는 탄지로에게 꿈을 맡기고 편해지긴 했지만
굳이 따지자면 탄지로 덕분에 변한 건 아님.
원래 갖고 있던 결심을 단호하게 정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시노부는 탄지로에게 유언을 남긴 후 혼자 알아서 마음을 정리하고 그 결과 변했을 뿐이야.




왜냐하면 이 시점의 탄지로는 시노부의 절망과 열등감 등 복잡한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었거든.
가족을 잃은 슬픔에는 공감해줄 수 있고, 원래 상냥한 아이라 함께 안타까워 해줄 순 있지만..
시노부의 피로와 분노에 탄지로가 무언가 조언이나 위로를 해줄 순 없었어.



근데 이 구도는 기유와의 관계에서는 다른 식으로 그려짐


"화난 냄새가 나는데 뭐에 화가 나신 건가요?"
"네가 물의 호흡을 계속 추구하지 않은 것에 화를 내고 있다. 너는 수주가 되었어야만 했어"

기유에게도 화난 냄새를 맡고 시노부 때와 똑같은 질문을 던지는 탄지로
하지만 기유는 너는 수주가 되어야했다는 말만 하고 입을 다물어버림
기유는 누나가 귀신에게 살해당했을 때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고 정신병 걸렸다며 요양당할 뻔한 과거가 있거든
그런 기유가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
하지만 우리 장남은 기유가 제대로 대답해 줄 때까지 계속 졸졸 따라다닌 끝에 기유의 말문을 여는데 성공함


사비토와 동갑내기 동문으로 사이좋게 지내던 기유
함께 선별시험을 치지만 기유는 처음 만난 귀신에게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그걸 사비토가 구해줌
기유를 다른 수험자에게 맡기고 또 다른 수험자를 구하러 달려가는 사비토..
사비토는 혼자서 산의 모든 귀신을 물리치고 다른 수험자까지 모두 구해냄. 그리고 마지막 남은 귀신에게 그만...
그 해의 선별시험은 사비토만 죽고 다른 동기들은 사비토 덕분에 전원 생존...
부상을 당한 기유는 제대로 귀신과 싸우지도 못했지만 시험이 끝나 귀살대가 되었음



"단 한명의 귀신도 베지 못하고 도움만 받은 인간은 과연 선별시험에 통과한 걸까
나는 수주가 되어도 좋은 인간이 아니다.
애초에 주들과 대등하게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될 인간이 아냐.
나는 그들과는 달라.
본래라면 귀살대에 내가 있을 곳은 없어"



시노부 때와 다르게 탄지로는 기유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함
왜냐면 탄지로는 렌고쿠의 죽음으로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처절한 좌절감을 맛 봤거든.



자기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죽고 자기만 살아남아서 발버둥치며 살아야하는 좌절감 말야.

나 대신 그 사람(사비토, 카나에)이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마음은 기유도, 시노부도 갖고 있는 감정이지만
시노부와 대화한 시점의 탄지로는 거기까지 이해할 수 없었어
하지만 렌고쿠를 잃은 후의 탄지로는 나보다 렌고쿠씨가 살았더라면...
그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유에게 깊이 공감할 수 있음
본인이 처절하게 좌절하고 서럽도록 고민했기 때문에 기유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이 있었음.




"기유 씨는 사비토가 맡긴 걸 이어가지 않을 건가요?"





"너는 절대 죽어선 안돼. 누님이 목숨을 걸고 이어준 목숨을, 맡긴 미래를"



"너도 이어가는 거야, 기유."

탄지로의 말에 사비토가 불꽃싸다구와 함께 남긴 말을 떠올린 기유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
눈물이 멈추지 않으니까
기억해내면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츠타코 누나, 사비토"


"미숙해서 미안해..."



"탄지로, 늦었지만 나도 훈련에"

그리고 기유는 훈련에 참가하기로 함
자격이 없다며 자포자기하던 기유가 자기 의지로, 누나와 사비토가 맡긴 것을 이어가기 위해 수주로 살아갈 걸 다짐한 거야
시노부가 탄지로와의 대화를 마치고 스스로 죽어서 복수하는 걸 선택한 것과 반대로
기유는 탄지로의 조언을 받아 살아가기로 정한 거지.



근데 악어새끼 존나 너무한게 얘넬 여기서도 대비시켜 놨다는 거임
츠타코 누나와 사비토를 떠올리며 미숙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기유
그리고 그 장면에 이어서 나오는 장면은...



기유도 참가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 훈련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 훈련에 참가하지도 못하고 귀신인 타마요와 공동연구를 하게 돼서 빡친 시노부


"진정하자, 괜찮아. 언니 나를 진정시켜줘."
"감정의 제어가 안되는 사람은 미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이에요."
"후.....후우우우"

"미숙하다"는 단어를 사이에 두고 대비되는 시노부와 기유...
그렇다 악어는 여기서까지 코쵸 시노부와 토미오카 기유를 대비시켜 놓는 악랄함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서 시노부는 카나오에게 상현2를 죽일 작전을 알려줌...
작전인지 유언인지 모를...



같이 싸우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말하려는 카나오에게
"그런 무른 생각은 지금 당장 버리세요" 일갈하는 시노부
목숨을 건 독을 써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니 내가 상현을 약화시키면 카나오가 목을 베어서 죽여 달라....
시노부는 자신이 재능이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관적일 정도로 냉정하게 상황을 보고 있음



카나오는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주고 싶었어, 같이 집에 돌아가고 싶었어

그렇지만 카나오는 그 말을 끝내 시노부에게 하지 못했고



시노부는 자기가 독이 되어 먹힐 각오였기 때문에 혼자서 싸울 수 밖에 없었음.
도우마의 몸에 독이 돌아 목을 벨 수 있을 때까지 카나오가 버텨줘야 하니까...
싸움이 끝나 숨이 다하기 직전까지 시노부는 혼자여야 했어


언니가 마중나오긴 했지만...



결국 나비 사제는 함께 싸우긴 했지만
함께 살아남지는 못함





반면 기유와 탄지로는



함께 싸우길 정했고




상현3 아카자와의 처절한 대립전을 펼침


칼까지 부러뜨려가면서 목숨 걸고 싸운 끝에


함께 살아남았지

기유 사망플래그 짙긴 한데 악어가 시노부랑 계속 대립시켜놓은 게 있어서 최종생존할 거 같다는 행복회로도 돌리고 있음
여기까지 서사를 써놨으면 주인공 버프용으로 죽이진 않겠지ㅠㅠㅠ기유야 너라도 살아라



쨌든 시노부도 기유도 똑같이 미숙한 존재였지만
시노부는 자기가 미숙하다 여겼기 때문에, 혼자 독이 되어 죽는 걸 선택했고
기유는 자기가 미숙하다 여겼기 때문에, 탄지로와 함께 싸우는 것을 선택함...

그런데 싸움에서 드러나는 건 싸워서 죽을 것인지, 싸워서 살아남을 것인지의 차이만이 아님...
결정적인 재능의 차이도 드러남



어째서 내 손은 이렇게 작은 걸까
어째서 키가 더 크지 않았던 걸까


작은 체구 때문에 귀신을 벨 힘조차 없고
일륜도 색도 변하지 않고(추정) 끝까지 반점도 나오지 않은 채
그저 37Kg 가벼운 몸에 독을 담아 귀신을 약화시키는 것 말고는
자기 능력으로 복수할 방법이 없었던 시노부



자기에겐 자격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선명한 푸른색 일륜도를 휘두르며
반점도 발현시켜 아카자와 호각으로 싸우는 기유
기유는 자기평가는 낮아도 작중 꾸준히 강자로 나와
물론 그건 타고난 천재여서가 아니라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기유는 노력해서 힘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는 재능이 있었음

처절함은 같았지만 검술에 대한 재능은 달랐지.
누구보다 자기 힘으로 원수를 갚고 싶은 시노부에게는 귀신을 벨 재능이 없고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기유에겐 귀신를 벨 재능이 있었음
복수할 힘을 간절히 바랐던 시노부에겐 힘이 없었고
자기가 대신 죽었으면 좋았을거란 무력감에 차 자포자기한 채 살아온 기유에겐 힘이 있었음
닮았고 비슷한데 결정적인 부분은 전부 다른게 기유와 시노부 대비의 맛있는 점이다...



손 크기부터 느껴지는 체격의 차이...

시노부가 한 번쯤은 자기와 닮은 기유를 보며
"당신은 그래도 자기 손으로 복수할 힘이 있잖아요" 생각했을 거라고 본다...
그러나 기유에겐 자신에 대한 좌절과 절망만이 남아서 복수할 상대가 없지...^^ 기유는 사비토를 죽인 귀신이 누군지도 모르는걸
아무리 생각해도 악어색끼 존나 여러모로 절묘하게 잔인함ㅠㅠ


그 와중에 손크기 체격크기에 설레지 않니 25cm 차이 존나 사랑해벌임
25cm나 작은 여자애 전력으로 헤드락 거는 토미오카 기유의 너무함은 제쳐놓자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발리는 점은
너무 많이 닮아서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었지만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
함께 있어도 서로에게 구원은 되지 못했다는 점...

출처 @mutos◆pectacle

서로 동류라고 인식하고 서로를 편하게 느끼면서도
절대로 서로의 과거와 상처를 나눌리 없다는 점



얘네 보면 파워디지몬 나리랑 리키가 생각나
너무 닮았지만 결정적인 부분이 달라서 서로 이해 못하는 그 느낌이 비슷해



시노부가 죽고 기유가 놀라긴 해도 담백한 반응인 거 별로 안 놀란게
서로 죽었다고 펑펑 울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오히려 "그런가, 너는 이뤄냈구나"하며 조용히 작별인사 하는게 제일 잘 어울림

선남선녀고 둘 다 집안도 좋아서 평범하게 살았다면 부부의 연도 맺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함
혹은 둘 다 아무 일 없이 살아남아서 귀신이 없는 세상을 함께 살아갔다면...호로록 흘러가듯이 결혼했을 그런 분위기가 있음
평행선이더라도 둘 중 하나라도 삐끗 넘어져서 사랑에 빠졌겠다 싶은 그런 묘한 텐션 말이야...


그렇지도 않은데 공식이 이렇게 밀어줄리가 없다(따흐흐흑








그로나 본편 시간축에서는 설령 서로 좋아했다고 해도 절대로 그걸 전할 일은 없는 그런 담백한 점
닮았지만 절대 만나지는 않을 그런 평행선
난 그런 게 너무 발-려


출처 @maos◆en_l18

유성애 팡인인 옷탘구 관점에서 둘의 관계를 비유하자면
운명의 빨간실로 묶여 있는데 절대로 가까워지는 일 없이 평행선으로 자기 갈 길 열심히 가다가
해야 할 모든 게 끝나고서야 서로 손가락에 묶인 실 보고 씁쓸하게 웃을 거 같은 그런 느낌...


출처 @KMTno◆MMM



그런데말이죠...닮은만큼 서로에게 구원은 못 되는 담백하고 씁쓸한 관계가 얘네 매력인 걸 알지만
어딘가 다정한 세계에서는 얘네 둘이 따뜻하고 평범한 사랑을 하면서 함께 늙어갔음 좋겠다고 바라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