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0. 05:02ㆍGL:백합
어딘가에 썼던 내 글 백업.
2021.10.16. 작성글
#유부녀백합 #소꿉친구 #애증혐관 #계략_소시오패스_후회공 #꽃밭_처연_미련수 #파멸행특급열차
글 시작에 앞서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어시님 사랑합니다
왜 갑자기 어시님 찾냐구요? 에슾피에러들은 항상 어시님을 향해서 감사의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에슾피에, 작가님이 만드시고 어시님이 지켜주신 커플인 편이죠
이유가 궁금하면 10권-11권 사세요
저 쿠키로도 소장중인데 단행본도 3권씩 샀습니다.
그러니 작가님 어시님 부디...12권부터 이어질 마지막대화 기타 등등도...추가 서비스...잘 좀 부탁합니드아...(바짓가랑이 붙들기)
10권 11권 나란히 늘어놓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편-안하더라 진짜 색조합 얼굴합부터 미쳤음
스탠드가챠도 성공해서 신나서 쓰는 글임 히힣 ^^ 웹툰 캡처 & 내가 가진 책 찍은 거! (단행본짤은 퍼가지 말아줘ㅠㅠ)
이른아침에 쓰기엔 너무 질척한 사랑이야기지만.... 영업은 주말 오전에 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주말 아침에 올려야 영업당한 누군가가 주말에 달려주리라 믿기에!
단행본 10권 11권은 에슾피에러에게 진짜 잘 차려진 진수성찬 같은 맛이다
최대 조회수 찍을 수 밖에 없는 내용임 너무 재밌음 ㅠㅠㅠ
물론 본편 여백의 미 연출도 넘 좋았지만요? 정말 관계에만 집중된 느낌이 있었고 빈 맥락을 망상으로 채워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 11권에 마지막 대화까지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아직 슈퍼 에슾피에 타임이 끝나지 않은 걸 알기에 남은 단행본을 행복하게 기다릴 수 있는 것이죠.
어쨌든 단행본 10권 11권은 유부녀 백합에 처 돈 사람들의 니즈를 아주 잘 만족 시켜 준다.
뭐?? 쟤네 친구 아녔냐고??
어...그럴...리가요?
미리 말해두자면 나는 에슾피에 관계는 분명한 로맨스로 해석합니다....농담이 아니라 정말 사랑이 아니면 이럴 수가 없거든요...사랑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인생에 감정이 상흔처럼 남진 않거든요.
유부녀 백합 왜 먹냐고 묻지 마씨오
백합에 끼는 남캐는 용서할 수 없지만 유부녀백합은 남편의 존재로 더 아름다워지는 법
남편의 존재는 그저 파슬리나 고명처럼 맛을 돋우는 보기 좋은 장식일 뿐...필요 없다면 일단 냉장고에라도 넣어두자 많은 여캐들이 당해왔듯^^
쨌든 10권에는 에슾피에 어린시절 외전(에스프레소 side)이 추가됐고 11권은 145화, 151화에 전투씬(피에르 side)이 나눠서 추가됨.
151화의 에슾피에 마지막 대화는 12권으로 밀렸어 (12권 사야 하는 이유가 생겨버렸지 뭐야)
에슾피에러들 고작 단행본 갖구 왤케 호들갑이냐구??
착즙이라고 생각했던 걸 공식에서 찐이라고 땅땅해주면 당연히 끼요옷하구 호들갑을 떨어야하지 않겠어요??
10권 11권 보고 맨정신인 에슾피에러 존재는 합니까?
피에르 놀리기 = 에스프레소 삶의 낙 아니냐 착즙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찐으로 에스프레소 취미 = 피에르 자극하기라고 원작에서 말해줄 줄은 몰랐는데요,,,(⊙o⊙)
에스프레소 프로필 오랫동안 안 풀어줘서 탈닝겐이라 플필도 비밀인가 싶었는데ㅋㅋ 생각보다 에스프레소가 퍽 사람 같아서 놀랐음
귀족 싫고 하극상 좋아하고 뭐든지 혼자 하려는 약점이 있는 6월 6일생 36세 여성의 취미가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소꿉친구 자극하기인 점....쫌스럽고 유치해서 제법 꼴리네요...
거기다 이번에 밝혀진 에슾과 피에르 키차이는 7cm
키스하기 좋은 키차이 아 그래서 저 섹텐이.......
169cm - 176cm
(힐 제외)
169cm-176cm!!!
7!!! 센치!!!
존맛
섹시 미인과
처연 미인
나는 이 여자들 얼굴합만으로 공기밥 5공기 볶음밥 2개 뚝딱 가능한 편인데
뚜껑 열어봤더니 진퉁 쩌서깊관 트루-애증혐관 트루-유부녀백합이었다
이 관계성에 안 처도는 방법?? 일단 나는 모르겠으니 지식IN에 누가 대신 물어봐줘라
착즙기 빼고도 에슾은 피에르랑 같이 있을 때 제일 즐거워 보이지 않니? 11권 뉴 짤 에스프레소 웃음 진짜 볼수록 킹받는데 귀여움ㅋㅋㅋ
작가님 이거 엽서화 꼭 해주셔야 해요 제가 3권 살거니까 응응
30년간 성격 더럽게 안 맞는 거 몰랐던 두 사람...^^
그걸 이제야 깨달은 거부터 사랑 아닐까? 콩깍지가 무섭다더니(착즙기 풀가동중)
그니까 너넨 친구가 아니라 결혼을 해야했다니까(뭐래)
에스프레소가 피에르에게 품은 감정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중 최고봉이 신기루요정이라면
11권에 추가된 5컷만큼 피에르가 에스프레소에게 품은 감정 명확하게 설명하는 장면도 없을 거임...
남편과 결혼하고 딸 니나를 낳아 키우며 행복했던 순간과,
목숨을 구걸한 배신의 기억과, 회피해왔지만 순간 순간 올라왔을 끔찍한 자기혐오...
그리고 에스프레소와의 추억.
아무리 미움이 컸어도 아무리 후회밖에 안 남은 인생이었대도 그럼에도....그럼에도........피에르의 인생에서 에스프레소의 존재는...............행복의 순간에도 불행의 순간에도 강렬하게 남아서......
서로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순간에조차도.....
피에르에게 에스프레소는..........................
피에르 당신.....죽기 전에 그걸 깨닫지 마시오....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딸 떠올리면서 에스프레소랑 행복했던 순간 장미꽃잎 휘날리며 회상하지 마시오.....
내가 당신의 사랑 눈치채게 하지 마시오....제발 그렇게 웃지 마시오....피에르 당신의 웃음...해롭다....에스프레소에게도 내게도 해롭다....
와중에 에슾뿌레소...정말 눈치 없어서 킹 받는다.....머리가 좋으면 뭐하냐,, 남의 맘에 훤하면 뭐하냐,,,걔가 진짜 니가 쫌 봐줄 거라고 기대하고 거기 왔겠냐...
피에르는 차라리 하고 싶었던 말 맘에 담아뒀던 말 다 하고 가기라도 했지 에스프레소 너어는 진짜 왜 그러냐.....그러니까 니 사랑이 망해버린 것이에요.....
돌이킬 수 없는 짓 저지르고 나서 시체에 대고 백날 말 걸어봤자 피에르가 니 마음 평생 알아 줄 거 같냐... 마지막까지 왜 그렇게 밖에 입을 못 터냐....살아있을 때 잘하란 말이야........
진짜 자업자득인데 에스프레소의 마지막 "바보 같으니..." 조차 피에르에겐 닿지 않았다는 게.......
피에르가 에스프레소에게 별 감정 안 남았던 거면 차라리 에휴 니 업보다ㅉㅉ하고 말았을 텐데....
쌍방맞관 미련인 걸 아니까 진짜.......너무 안타까워서 울고 싶음ㅠㅠㅜㅠ
전투 전까지는 멘탈 터진 피에르 보고 흥미롭게 웃는 얼굴이었던 주제에
전투 내내 단 한번도 웃지 못하는 에스프레소
진짜 한 번도 웃질 못하더라 얘....피에르 자극하기가 취미인 주제에 전혀 즐겁지 않아 보임. 야 그냥 죽이기 싫으면 죽이기 싫다고 해....
에스프레소와 피에르가 회상하는 두 사람의 추억 속에서 항상 흩날리는 장미 꽃잎..
장미 꽃잎처럼 흩날리는 피에르의 공격스킬을 잠시 넋놓고 바라보는 에스프레소
이거 보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에스프레소에겐 피에르가 정말 선명하고 찬란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모든 감정이 다 무뎌져도 그 때 감정만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에스프레소는 평생 본 적 없는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다 피에르 옆에서 봤단 말임....
수 많은 첫 경험이 피에르와 함께한 순간이었을 거란 말이야...
잊을려야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눈부신 기억들이 너무 많았을 거란 말이야...
남에게 자기 인생이 휘둘리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에스프레소는 그 강렬한 기억과 감정 때문에 피에르를 더욱 짓뭉개고 싶었겠지
에스프레소가 피에르를 짓밟고 싶었던 만큼이나....에스프레소는 피에르에게 휘둘리고 있었다는 말이니까...
은원관계 확실한 에스프레소에게 은도 원도 제일 컸을 피에르 디아즈....
넓고 넓은 세상 속에서 가장 눈부시게 찬란해서,,, 그 옆에서 휘둘리는 자신이 비참해서,,, 그 모든 걸 전부 빼앗아 나락으로 처박아버리고 싶었던 존재.................와 씨...진짜 맛있다
피에르 얼굴에서 미소를 없애고 싶다고 어린시절부터 칼 갈던 에스프레소....
끝내 피에르를 짓밟고 나락으로 밀어 넣는데 성공하고 20년간 피에르를 가스라이팅 해왔는데...
그런데 얘네가 서로를 이해하기엔 30년이 너무 짧았지만, 미움만 남기엔 아무래도 30년이 길었던 모양임.
피에르 괴롭히는 게 취미면서 피에르 부탁 다 들어주고 자연스럽게 옆에 붙어있고 티키타카도 자연스러운 에스프레소.....쓰레기인데 꽤나 사랑꾼인 편.
그래도 망한관계는 망한관계라....아무리 친구같아도 건전한 관계는 될 수 없었음...눈이 완전히 죽어버린 피에르....
행복회로라도 빡세게 돌렸으니까 피에르가 본편까지 살아있었지... 아니었으면 못 버텼을 시간들
피에르가 싫어하는 건 갈등, 싸움, 옛날의 자신
싫어하는 것에 에스프레소가 없다는 사실 땜에 이미 좀 울고싶지만 일단 그건 제쳐놓고...
에스프레소와의 결투는 피에르가 싫어하는 모든 걸 합쳐 놓은 트라우마 덩어리였음.
피에르가 에스프레소를 막으러 나선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임. 피에르는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 걸 알고 있었고, 끝이 정해진 공방이라는 것도 알았음.
그럼에도 피에르는 그럴 수 밖에 없었어. 해야만 하는 일이었으니까.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과거의 자신을 평생 용서할 수 없었으니까.
그리고 피에르는 에스프레소와의 싸움 끝에 만족했다고 독백해.
두려워서 피해왔던 모든 걸 마주하고 조금이나마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거든...과거의 자신에게 조금이지만 떳떳해질 수 있었거든.
피에르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나는 11권에게 위로받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후련하게 미소짓는 피에르......
그게 에스프레소가 마지막에 본 피에르의 표정이었음
그걸 본 에스프레소 표정....🤦♀️
왜....왜 둘 다 마지막에 안광 돌아오고 그래....왜....(;´༎ຶД༎ຶ`)
평생 피에르에게 너무했던 건 에스프레소인데 마지막만큼은 피에르가 잘못했다....
저걸....저 얼굴을 어떻게 잊고 살아?
그래놓고 자기한테 미련만 뚝뚝 남기고 떠나간 애를 어떻게 더 원망하고 미워해....?
여기서부터 에스프레소가 피에르 향한 감정 때문에 종종 동요하는 거 보여서.....괴롭다....에스프레소가 피에르 앞에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같기도 해서 더 괴롭다....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사람의 유일한 감정이 이토록 독자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싸움은 에스프레소가 이겼는데 감정에선 에스프레소가 진 거 같음....앞으로도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거 같음....피에르는 죽어서야 잊을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에스프레소는 죽어서도 못 잊을 사랑을 했음.....둘 사이에 놓인 30년이 잘못했음....암튼 잘못했음
피에르에게 에스프레소가 가벼웠던건 아닌데....에스프레소에게 피에르가 너무너무 무거웠음....피에르에게 에스프레소는 여러 소중한 것들 중 하나였는데 에스프레소에게 피에르는 온리원이잖아요....
진짜 피에르는 차라리 죽기 전에 에스프레소를 저주라도 해줬어야 했다.....그래야 에스프레소 보는 내 마음이 덜 아팠을 것.....
그치만 마음이 아파서 더 맛있다....후회 따윈 안 하는 에스프레소의 유일한 후회.....그리고 그게 영원히 피에르에게 전해지지 않을 거라는 점도 슬프지만 너무 좋다...괴롭다.....찌통취향 앵슷취향 진짜 삶에 해롭다....에슾피에는 자해가 맞다.....
진짜 친구가 되고 싶었다는 피에르의 미련과는 달리 에스프레소는 결국 피에르를 친구라고 인정해버리고 말았음....
이후로도 에스프레소는 계속 자기가 피에르에게 느낀 감정의 이유를 찾는다...굳이굳이 시체 앞으로 다시 와서 자기가 피에르 사랑 못한 이유 구구절절 독백하는 거 너무 마음 아픈데.....별별 말을 다 붙여가며 자기 감정 납득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럴 수록 점점 자기가 피에르한테 품은 감정만 선명해지고마는....마지막 순간에 떠오르는 게 피에르 얼굴인....그런 에스프레소의 후회공 행보가 너무 맛있었다.
팬픽이냐구요? 아뇨 원작인데요
구구절절 설명할 것도 없음....그냥 이후 피에르 관련된 모든 순간의 에스프레소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음 KTX타면서 봐도 SRT 타면서 봐도 사랑 맞음
미소를 지우고 싶었다면서 죽은 피에르 못 쳐다보는거 대체 뭔데.....
알트 장례식 흉내내며 작별인사 해주는 거 대체 뭔데....그러면서 끝까지 제대로 못 쳐다보는 거 진짜 뭔데....
친구 딸 보고 친구 떠올리는 거 뭔데....내 친구랑 정말 다르다면서 눈 감는 거 뭔데....
아들램 보고 친구 떠올리는 건 또 뭔데....
죽기 전에 친구 생각하는 건 정말 뭔데...
신기루요정은 진짜 좀 해명해봐...
아!!! 에스프레소 진짜 킹받는다.. 지 맘 몰랐으면 끝까지 모르고 갈 것이지
왜 자기 망한 사랑 네웹이랑 단행본에 전시해서 날 잠 못자고 울게 만드냐....
하 얘들아....에슾피에 망한 사랑 좋아하면 단행본 10권~11권은 그냥 꼭 봐줘라....읽고 남은 연재분 이어서 봐줘라....151화부터 보면 된다....감정의 밀도가 너무 짙어서 괴롭다.....다시 말하지만, 에슾피에는 자해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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