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스포) 백합팡인의 소나무 취향 ~ 실패한 자리에 남은 감정들을 사랑하는 편

2022. 10. 8. 18:19GL:백합

20.10.18 글 백업

 

 

 

 

안녕! 나 갑자기 벅차올라서 영업글을 쓰고 싶어졌어.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백합충 GL러인 나..

여캐와 백합과 삐끗한 구원서사를 파면서 보낸 지난 사반세기를 요약하면,, 존버로 시작해 존버로 끝난다

왜냐면 취향이 끝까지 존버해야만 볼 수 있는 관계성이라..^^a



실패한 구원이야기에 환장하는 사람 있니?

그런 거 있잖아.

 

상대의 가장 연약하고 서투른 모습을 알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 사람이 특별한 애들...

상대에게 받은 평범한 다정함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눈부시고 벅찰 만큼 무거워서 제 인생을 바꿔버리는 애들...

상대를 구해주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지만 상대를 구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상황을 더 꼬아 놓는 이야기..

상황 때문에 엇갈리고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

상대에게 해주고 싶었던 걸 못 해주는 이야기..

 

그런 실패와 좌절 뒤에 남은 감정들 보는 게 난 진짜 너무....좋거든!!

그 끝에 파멸하는 애들도 좋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는 애들도 좋고, 사랑 하나 붙잡고 살아가는 애도 좋음ㅠㅡㅠㅠ

 

되게 뻔한 취향이라 다들 아는 작품 아는 관계겠지만 한 번 길게 길게 영업글(?) 써 볼게! ㅋㅋ

여기 없는 애들은 아직 존버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네버엔딩...존버라이프...








*주의*

 

언급된 작품에 관한 크고 작은 초대형 스포가 있으므로 

스포 상관 없는 사람만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1. 리버시블이라 왼른 큰 의미 없긴한데 더 무겁고 절절한 쪽을 왼에 두는 편이니 참고하긔!  

른은 왼 없이도 잘 살아도 왼은 른 없이 잘 살면 안 된다구욧(??)

 

2. 짤출처는 구글링, 이북캡처, 작가님 트위터 등등! 

만화는 컷수제한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문제시 둥글게 지적해조!

 

3. 작품별로 온도차가 심한 건 당시 작품을 감상하던 내 감정을 따라가다보니...ㅎㅎ 되게 정신없는 글이 됐네 쏘리(머쓱)













======== 이하 초강력 스포 주의 ========














[소녀혁명 우테나] 우테나 X 안시




 

 

백합계 조상님 우테나

근데 39화 중 38.5화 동안 엇갈린다

 

 

 



엇갈려도 너무 엇갈리더라

 

그리고 이 작품 대부분의 남자들 넘나

 



이건 대체 뭐냐? 수요 없는 공급 甲



 

지랄하네

 

우테나 남캐들을 볼 때마다 싸늘하게 식어가던 내 심장

 

 

둘을 사랑하는만큼이나 39화 전부 재탕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제일 고통스러운 씬 꼽으라면 38화....

 

 

 

"도망치는 거야?"
"이제...됐어요."
"도망치는 거야?! 10년 후에 함께 웃으며 차를 마시기로 했잖아!"
"죄송합니다. 우테나님...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 괴로움은 장미의 신부로서 당연한 벌이에요.
하지만 우테나 님까지 괴로워하게 만들었어...
당신은 그저 말려든 것 뿐인데...나는 그걸 알고 있었는데..."

 

 

"당신의 순수함을 이용했어요. 당신의 다정함을 저는 이용한 거에요. 
죄송합니다... 우테나 님...저는 비겁해요...교활한 여자에요. 
계속 당신을 배신하고 있었어요. 저는..."

 



"아니야! ...나는..너의 고통을 눈치채지 못했어. 
너의 괴로움을 알아채지 못했어. 
그런데도 나는, 계속...널 지키는 왕자님 기분이나 내고 있었어. 
사실은, 너를 지켜주겠다며 잘난 척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면서 너와 아키오 씨의 관계를 알게 되었을 때는...
나는, 배신 당했다고 생각했어...."

 



"네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몇 번이고 서로 돕자고.. 말한 주제에...
비겁한 건 나야. 죄인은 나야... 배신한 건 내 쪽이야...!"

 



 

난 이 장면이 제일 괴로웠어. 

무너지듯 서로를 끌어안고 서로가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벗어나게 해줄 힘조차 없는 두 사람.

스스로 죄인이라는 두 사람이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만 같아서...저 펜스가 마치 감옥 같았어. ㅠㅜ





 

 

 

 

우테나를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절망의 순간들

 

"당신은 나의 왕자님이 될 수 없어. 여자아이니까"

 

 

 

"참견쟁이 용사님, 친구의 기분만은 조금 맛볼 수 있었답니다. 안녕."

 






"너는 할 수 없어. 넌 여자아이잖아?"
"보답으로 키스해줄게. 이건 위로야."

 



 

 

 

 

 

"너를 구하러 왔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 
그러니까 너와 내가 만나는 이 세계를 두려워하지 마"

 

 

 

 

 

 

 



"역시...난 왕자님이, 될 수 없었어. 미안...히메미야. 왕자님 놀이가 되어버려서...미안해"

 




 

38~39화가 괴로운 이유는 좌절과 희망이 수없이 교차되기 때문같아...

여기서는 성공하겠지, 여기서는 구할 수 있겠지, 이제 괜찮겠지 생각한 순간마다 번번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무력함에 절망하는 두 사람.

그걸 지켜보는 게 너무너무너무 괴로웠는데....




 

 

"이번에는 내가 갈테니까. 어디에 있든지 반드시 찾아낼게. 그러니까 기다려줘. 
우테나."

 



 

"나는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그리고 언젠가 함께...."
"언젠가 함께?"

언젠가 함께 빛나줘

 

 

.




마지막에 안시가 우테나 님이 아니라 우테나라고 부른 순간 겨우 주제의식을 이해함

 

여자아이에게 구원이 필요하다는 게 얼마나 오만한 발상인지.

우테나가 안시를 구해주고 싶었던 이유는 10년 뒤에도 함께 차를 마시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

곁에 있으면 행복해서, 함께 있어주길 바랐을 뿐. 

사실 왕자님이나 구원자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들.

그조차 할 수 없는 막막한 환경에서 서로를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던 두 사람.

 

더 이상 우테나를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안시의 배신

안시를 운명에서 구해주고 싶었던 우테나의 왕자님 놀이

하지만 자신을 감싼 세계의 껍질을 부술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 뿐이었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타인의 구원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변화하는 혁명이었어.

 

고통스러워하면서 끝까지 다 보고 나니 개 띵 작ㅠㅠㅜㅠㅠ

하...좌절과 실패가 동등한 관계의 시작으로 이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존버 끝에 엄청난 카타르시쓰를 경험한 새끼오타쿠...

빠른손절을 못하고 망한 주식에도 질척대는 존버우먼으로 성장하게 된다








[씨엘] 이비엔x라리에트





 

새끼 오타쿠가 처음 이비라리 주식을 쥔 그 때는 바야흐로 200X년...

마리미떼 등의 영향으로 여기저기서 여자들끼리 는실난실하는 작품들이 한창 늘어나곤 있었으나

내가 존버했던 체포하겠어 3기는 엔딩만 남기고 망해부렸고

또 존버했던 나노하 3기는 애들이 갑자기 군입대를 하고 작품이 망해버려 쵱컾이 동거를 하고 애를 낳아왔는데도 기쁘지 않았던 그런 추운 겨울이었다.



 

그러니 1권부터 저런 말을 주고 받는 애들에게 안 치일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틀림없이 사랑을 하고 있었다

 

 

아아...라리에트 ...



 

고백건대 나는 라리에트를 꽤 많이 사랑했다

작품이 망해도 좋으니 라리에트만큼은 행복했으면 했다

그런 무거운 사랑을 안고 16권까지 꼬박 꼬박 모았다








16권에서 하차하면 좋았을 것을

존버우먼은 여기서 작품을 놔버리지 못했고 22권까지 사버리고 만다

라리에트가 회상에서라도 나와주겠거니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고마워. 이비엔. 세계와 나를 바꿨구나. 

하지만. 그러면 안 돼. 

제발 어떻게 할 수 없을까. 

이 도시의 모두를 구할 수 없을까 생각했어. 

희생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이젠 네가 내 날개가 되어줘. 

나, 네 패밀리어여서 기뻐. 그리고 미안해"

 

 

 

 

 

 

죽을 거면 사랑스럽지라도 말지

일찍 가버릴 거면 그렇게 눈부시지도 고결하지도 말지 조금이라도 미워하게 해주지

곁에 있어주지도 않을 거면서 왜ㅠㅠㅠㅠㅠ

 

 

 

세상 모든 걸 등지고서라도 라리에트를 구해 내고 싶었던 이비엔과 

그 마음을 알고서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라리에트

그리고 라리에트의 의지를 잇기 위해 세계를 지키는 신이 된 이비엔...




하...맨정신으로 씨엘이야기 하니까 너무 고통스럽다...그만 할래...






백합러로 존버하며 살다보니 최애가 2번 죽기도 합디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호무라X마도카

 






 

TVA판 감상 3단 변화

 

실시간으로 본 작품이라 충격이 더 엄청났던 마마마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초반에도 호무라가 마도카 사랑하는 건 알았음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 주변을 맴도는 여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다



 

보는 내내 이건 된다! 이건 터진다 하면서 존버를 함

 

그리고 10화가 방영된 날...

 

호무라 역시나

 

 

 

10화~11화를 보면서 얘네 둘이 내 인생컾이 되는 소리가 들렸음







 

 

커넥트가 거기서 웨 나와??? 미쳐버린 연출

 

좋아하는 사람 위해서 안간힘 썼는데 그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이야기....개 좋 아

그리고 호무라가 우는 얼굴이 너무 예ㅃ벗다(중요)

 

 

 

 

 

아케미 호무라 절 대 울 린 다



 

어쨌든 존버 끝에 내 최애컾은 해피레즈엔딩(a.k.a 메리배드엔딩)을 맞았지만





존버우먼은 완결난 작품 붙들고 질척대기 시작

아니 최애커플 꽁냥질하는게 도합 30분도 안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존버는 배신하지 않는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고...2013년...돈냄새를 맡은 제작진이 극장판을 내줌ㅎㅎ





 

 





제가 속편을 기다린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런 걸 원한 건 아니었는데요;;



 

납득할 수 ㅇ벗는 극장판결말을 받아들이기 위해 5회차 찍은 사람 나만이 아니겠지

 

 

호무라 눈물에 약한 나....

점점 호무라에게 감정이입해서 반역을 보게되는데....

 

 

 

 

 

"호무라도 울먹일 만큼 힘든 일을 내가 어떻게 참겠어."

"그건 너에게도...참기 힘든 일이야?

 

 

 

"그럼. 호무라짱, 사야카짱, 마미 씨, 쿄코짱, 아빠와 엄마, 타츠야 그리고 히토미짱이나 반 친구들.

어느 누구하고도 헤어지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는 때라 해도 나한테는 그런 용기는 없어."

 

 

 

 

"그래, 그랬구나. 

그게 네 진짜 심정이라면 난, 왜 바보처럼 착각한 걸까.

역시 인정하면 안 됐어. 

그때 난 어떤 방법으로든 너를 말려야 했었는데..."

 

 

 

"마도카, 너에게는 아무리 괴로운 줄 알면서도 그걸 선택하는 용기가 있어.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달으면 

너는 자신도 모를 만큼 다정하고 너무 강해져. 

난 알고 있어."






 

 

 

 

 





모르겠다...타락하고 하는 짓이 저거면 진짜 찐 순애보 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는데.....

호무라더러 집착광공이라고 하는거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쿠소오타쿠지만 일단 나는 후속편 집착광공이 맞음

호무라...니가 행복하다면...됐어,......속편....내놔....

 

그리고 속편의 속자도 보이지 않은 채 7년이 지났고 2020년이 되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에스프레소x피에르




 

2화 피에르 첫등장부터 느껴졌던 강력끄한 시그널

 

아 얘네 둘 관계

 










 

넴????? 둘이 소꿉친구에요?????



 

아 씌 존맛이긴한데 동방예의지국에 유교걸로 태어나서 유부녀를 레즈로 엮어먹는 건 쫌....



 

 

 21세기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유교가 나한테 해준게 뭐야!! 맛있으면 됐지!! 어!!














 

................

...........

......

.....

....

..

.






초반부터 오묘한 분위기를 흘리시던 두 분 주식을 붙들고 아엑을 지켜보던 나

작품이 휴재에 들어가며 기다림은 길어지고 길어지고 또 길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재연재가 시작되고 어머님들 과거편이 풀리면서 난 폭주하는 쿠키지름열차가 되고 마는데...



 

존버 끝에 나온 소꿉친구시절...하....쓰읍....








 

하...시발....너무....비참하고....








너무 좋아 

 











 

근데 와...매워도 너무 맵잖아요

존맛이긴한데 이걸 사랑이라고 하는 건 좀 피에르한테 너무한듯...;;;; 

피에르만 미련남아가지고 비참하게 이게 머ㅜ람...ㅠㅜㅠ






 




















 














 

ㅁㅊ;; 얘 피에르 사랑했나봐...근데 지도 몰랐나봐... 시발 어떳게 이럴수가





존버우먼(구:유교걸)은 소꿉친구유부녀 애증혐관의 자극적인 맛을 잊지 못하고 쵱컾 외전을 존버하게 된다. 

나올 리가 없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익숙했으므로.



 

그런데 말입니다 







놀랍게

나와

 

에슾피에 외전!!!!



2년의 존버는 승리했다

외전이 끽해야 15p 정돈데 뭐가 그리 기쁘냐고? 어머, 너 외전 안 읽었구나....?? 

에스프레소 캐해석 뒤집히는데...에스프레소 본심 이만큼 나온게 본편에도 없는데

그러니까 에스프레소에겐 피에르가  욕망 그 자체였다는 거 아니에요




 

에스프레소 저 표정 보니까 왜 그렇게 서로 마지막까지 미련을 못 놓았는지 이해해버리고 말아쓰...

얘네 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와 후회 뿐인데 왜 이렇게...왜 이렇게 나를...












+ 글쓴놈 우는 동안 잠시 쉬어가는 타임

 

부제: 입덕부정기가 길었던 유교걸의 그렇고 그런 취향



토오사카




 




아~~근친 안 먹는다고!!!

야겜히로인끼리 왜묶냐고~~!!

얘넨 피만 이어진거라고~~!!!

언니가 히어로라잖아!!!



 

She is her hero......10년 기다리니까 헤필 극장판도 다 나오데요

히메미야 안시 처돌이가 마토 사쿠라 안 사랑하는 방법은 없습니다..그런 것이에요...3장 스프링 송...꼭 봐주세요...네...






소노자키










근친 성애로 안먹는다고!!!

얘네 둘 뼈테로라고~~~~!!!!

섹텐보라고~~~!!! 

뽑힌 손톱만큼은 서로를 사랑했겠지!!



원조(?) 민트쌍둥이.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왜 나는 대놓고 떠먹여주는 개쩌는 헤테로서사를 버리고 상한 근친레즈를 잡은 것일까?

 





히카와



 

 





 



 

근데 히카와는 진짜 내가 불순한게 아니라 공식이 잘못함



그녀의 심청

마님 X 청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카카페 BL(부랄리스 러브) 1위에 빛나는 그녀의 심청

*각주 - 지금은 GL카테 생김










어진 성품의 마님과








마음씨 고운 심청이가 사랑하는 내용인데









사실 이건 절대로 찐!엔딩일거란 확신이 있었지만(세리님 비완님을 향한 신뢰) 

우테나랑 비슷한 이유로...끝까지 보는 것이...괴로웠읍니다

백합이 아닐리 없지만 해피엔딩일리도 없다고 생각 했거든..ㅎㅎㅎㅎ








 

정력에 좋으면 다 처먹는 페도 승상새끼와

지밖에 모르는 기생충 같은 개비

예의는 씨발라먹은 가폭남 양아들과

너무 곱게 간 게 억울한 스놈에

얼굴도 보기 싫은 만악의 근원 개차반 오래비와

허허호호 방관만 해대는 마을 남자들

 






 

우테나 38~39화에서 느끼는 그 좌절감이 웹툰보는 내내 날 괴롭혔음

휴...우테나 팡인들 그녀의 심청 안 보면 안 되는 법 누가 만들어조라ㅠㅠㅠ나랑 같이 괴로워해줘!!!

 

두 사람의 삶이 너무 비참해서 몇 번이나 하차충동 들었는데



 










 

 

작품 보는 녀자들 힘들걸 알고 서비쓰씬 팍팍 넣어주신 작가님덜 덕분에 끝까지 봤답니다 (*^∀゚)ъ

아아! 너무 여성향적이다! 

다들 여성친화웹툰 그녀의 심청하세요!!




 

"승상이 죽지 않고 계속 이대로만 아프게..."

 

나 처음 이 대사 본 순간 마음에 뭔가 돌덩이가 쿵 내려앉은 기분이었어.

두 사람이 뭔가 대단한 걸 바란 것도 아닌데. 그냥 곁에 있고 싶었을 뿐인데. 

그조차도 저렇게 서글픈 소원을 빌어야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음...ㅠㅠㅠ





 

두 사람 관계에서 끊임없이 강조되는 문




 

"날 밖으로 데려가 줘! 

나도 알아. 여긴 전부 거짓투성이라는 거. 

그게 바보 같단 것도 알아! 

 

그러니까 네가 데려가 준다면, 

다 버리고 그날 밤처럼, 축제날 밤처럼

네가 날 데려가 준다면 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요. 

밖으로 데려가라니, 축제 때처럼 놀러 가는 건 줄 알아요?

 

이 집에서는 평생 속이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바깥에서는 평생 싸우면서 살아야 해요.

그런데 제가 뭐라고 마님을 데려가요?

 

마님은 저를 이 집으로 부르면서 뭐든 주셨지만

저는 마님께 줄 수 있는 것도 없는걸요."



 

"거렁뱅이는 이제 잊고, 

마님은 마님의 세계로 돌아가요.

...그래도 부디, ...부디 행복하게..."



 

공양미를 대신 내줄 테니 수양딸이 되라고 말하는 마님.

끝이 빤히 보이지 않냐며 거절하는 청이.

청이에게 밖으로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 마님.

나는 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거절하는 청이.

 

문 안에 선 마님과 문 밖에 선 심청.

문 안에도 밖에도 이상향 같은 건 없었고, 두 사람 모두 서로를 구원할 힘 같은 건 없었음.



 

이 장면에서 우테나 엔딩을 떠올린 사람은 나만이 아니라고 믿어.

자기가 지금껏 지켜왔던 모든 게 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마님은 청이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문을 박차고 나가지.

 

자기 방식으로 상대를 구해보려고 한 순간이 아니라, 

스스로 한 치 앞 보이지 않는 문 밖으로 뛰쳐나간 순간이 진짜 구원의 시작이라는 게....

 

ㅜㅜ우테나 팡인은 그저 눈물뿐






착한 아이가 되고 싶었어.

사랑 받고 싶었어.

모두가 바라는 모습으로

훌륭한 규수가 되고 사랑 받는 부인이 되고

그러면 그게 나의 힘이 될 거라고

살아가기 위한 힘이 될 거라고...

 

...내 것이 아니었구나.

그건 내 힘이 아니었어.

그 끝에 있는 건 그저...





모두가 아름답다 말하는 이 꽃밭에서

자신을 옥죄며 꽃이 되면 될 수록

우리는 결코 사람이 되지 못한 채

흙탕물을 빨아 올릴 뿐.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며

계속, 계속 그렇게 살아왔어.

그러다 그날 밤부터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게 생긴 거야.

지키고 싶은 게 생긴 거야.

 

그러니까 상관없었어. 설령 이용 당하는 거라고 해도,

아니, 오히려 그렇다면 더욱

언제든 찾아가도 웃어줄 테니까.

따뜻하게 맞아줄 테니까

이 진흙탕 같은 곳에서 손을 맞잡아줄 사람이 있어서,



그 아이가 구해준 거야. 

그 아이가 나를 살게 해 줬어. 

그 아이 덕분에



마님이 구해준 거야

마님 덕분에





나는 비로소 살아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








후반부 독백 정말 하나 하나 레전드ㅠㅠㅜ

후반부 그 미쳐버린 분위기 보고 누가  해피엔딩이라고 상상했을까? 

그러나 남은 건 파멸엔딩 밖에 없대도 쌓인 서사가 이미 갓-작이었으므로 존버할 수 밖에 없었읍니다ㅠㅠ



 

여기까지도 해피엔딩 1도 상상 안됐다니까여? 

함께 죽는 게 상상의 한계였음



 

그런데 말입니다

작가님들은 나보다 백합커플 행복해지는데 진심이었음



 

다 보고 작가님에게 혼난 기분이었지뭐야? 

어중간한 마음으로 백합 파서 죄송합니다....

얘들아 진자 갓작이니까 꼭 봐줘라 단행본도 나왔고 매열무(다음,카카오,코미코)도 한다!!!






뱅드림

카오루x치사토 

 

 

때는 바야흐로 201X년

주위 백합러들이 하나둘 게임으로 넘어가더니 돌아오지 않던 그런 시절에도 가챠겜은 절대 안 한다며 뻗대던 오타쿠. 사실 NANA라는 어떤 만와 때문에 밴드물 잡는게 무섭기도 햇따

그러나 뱅드림 파면 거의 매주마다 여자x여자 관계성이 계속 업데이트된다는 놀라운 소리를 듣고 그만...민트쌍둥이가 핫하다는 소리에 그만...

 

 

 

 

내 뱅드림 쵱컾 오브 쵱컾이자 존버의 상징 카오치사....

걸즈레즈밴드파티 입덕 당시부터 내가 제일 눈여겨본 애들은 민트자매와 얘네였음

 

 

 

"너랑 비를 피할 바엔 비 맞고 가는 게 나아"

 

 

 

 

 

승리의 레즈컬러 보라노랑이기도 했고

매운맛의 향기가 느껴졌거든 몬가...

히카와랑 비슷한 듯 다른......뭔가가 꼬인 그런...매운맛?? 

(데자뷰)

 

근데 예? 소,,,소꿉친구라구요??? 

(데자뷰222)

 

 

 

않되ㅐ! 에슾피에를 잊었어?? 

뭔가 틀어진 소꿉친구는 함부로 주워 먹는 거 아니란말야! 그러다 체해!

 

 

둘이 소꿉친구란 사실에 뒷걸음질치던 나를 비웃듯 혜성처럼 등장한 이벤트

덧없는 세상에 피는 장미의 이름은.....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이요????

로코에서 자주 보는 클리셰인데? 메인컾에게만 주는 승리의 클리셰 아님???

 

 

 

 

 

 

이 둘....설마...그렇고 그런 관계인게 아닐까???

 

 

 

 

이벤트 스토리를 다 읽고 흥분한 난

포인트보상으로 받은 3성 줄리엣 치사토 카드를 바로 까버리는 실책을 저지르고 만다

시발... 조금이라도 더 늦게 깠어야 했는데...트루엔딩이 거깄다는 소리에 그만...

 

ㅠㅠㅠ,,,ㅠㅠㅠ

연애냐 커리어냐 하면 커리어를 고르는게 맞쥬...맞는데 말입니다...

내가 잡는 소꿉친구들 하나같이 나한테 웨 이러냐....웨...워째서...

 

 

 

 

그리고 오랫동안 정말...거의...아무것도 없던 시절을 보냈다.

가끔 뭐가 뜨기는 했으나...얘네 이벤트를 새로 내줄 맘은 추호도 없어보였던 공식

 

???? : "걔네 이혼했잖아요" "구애인 같은 관계성 아님?" "유사 헤테로ㅋ" "혐관 념념굿" "공식은 줄 맘도 없는 과거벤 왜 기다림"

 

 

너희 말이 다 맞아,,,(자포자기) 내 주식이 그렇지 뭐,,,같은 밴드도 아닌 애들을 잡긴 왜 잡았대니ㅠㅜㅠ

그치만 18cm 피지컬 차이랑 레주서사가 너무 쩔어줬단 말이야...내겐 너무 매력적인 서사였단 말이야...내 잘못이 아니란 말이야...

 

 

 

어쩔 수 없따.. 나는 이런 말을 하는 애를 사랑할 수 밖에 업는 별자리를 타고 태어났기에...

 

 

 

뭐 백합파다보면 공식이랑 타컾도 파보고 그러는 거 아니겟어?? 어?? 

(내 손에 들린 카5치4 4요리4를 바라보며)

 

 

그렇게 낡은 로미줄리벤을 닳도록 돌려본 나날만 800일 쯤...

 

 

 

 

 

 

 

뿌시모!크라프트엑구!걸즈반도파티! :

"서비스개시 1000일째!! 99번째 이벤트! 걸파4컷 200회 특집!! 전부 카오치사카오로 준비했습니다!!"

 

 

 

지금 한도리 과거벤 이벤트 중이니까 다들 한글로 꼭 이 갓서사 봐조라ㅠㅠ 

보는 김에 17번째 이벤트였던 덧장미 이벤트도 봐조라ㅠㅠ

 

 

 

치사토가 어떤 마음으로 연기를 계속 해왔는지 왜 카오루에게 그렇게 차가웠는지....

이 말랑콩떡 애기같던 카오루가 어떤 마음으로 왕자님이 됐는지....모두가 알아줫으면 좋겠다...

 

 

 

치사토를 감싸주고 싶어서 왕자님이 된 카오루와

왕자님이 아니라 카오짱 그대로 있어주길 바랐던 치사토.

 

 

 

 

"……처음으로 지금 모습의 너를 만났을 때는 왜 나와 같은 연극의 길을 선택했는지 걷잡을 수 없는 분노 같은 걸 느꼈어.

결국엔 나처럼 우는 일도 화내는 일도 포기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하고. 내가 알고 있던 카오루가 사라지는 것 아닐까 하고."

 

 

치사토처럼 강해지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카오루와

카오루가 예전의 자신처럼 진짜 감정을 포기하게 될까 무서웠던 치사토

 

 

"예전부터 약간 감성이 별났던 점도 똑같구나. 다른 건 용기를 손에 넣었다는 점일까?

……하아. 그건 그렇고 지금의 네가 있는 건 나한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딱히 나를 감싸주지 않았어도 괜찮았는데."

 

"그런 소리는 말아주렴. 그대 덕분에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단다. 살아보고 싶은 인생을 손에 넣었지."

 

"호들갑 떨지 마. 나와 네가 우연찮게 소꿉친구였던 거뿐이야.

……뭐, 지금의 네가 즐겁다면 그걸로 됐어."

 

 

우여곡절 끝에 겨우 지금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 두 사람.

공주와 왕자가 아닌 두 명의 기사로. 지켜주고 지킴 받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당당히 등을 맞댈 수 있는 라이벌이 된 두 사람.

ㄴ각주 : 과거 이벤트 트루엔딩은 치사토 4성카드에 들어있으니 뽑았으면 꼭 읽기

 

 

말했냐 나 서로 좋아하는데 나름대로 뭔가 열심히 해보는데 서로 이해 못하고 관계가 꼬이고 오해 생기는 애들 좋아한다고

서로가 소중한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애들 사랑한다고...

 

 

 

 

덧장미 이벤트 트루엔딩으로 유명한 3성 치사토 카드. 

치사토가 팬들을 위해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하면서 치사토에게 왕자님(카오짱)은 더 이상 필요 없어졌어.

치사토가 거기에 안주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그런 치사토의 결심을 받아들이고 응원해주는 카오루. 

 

이 다정한 이야기를 보면서 왜 마음이 그렇게 먹먹했는지 사실 그땐 잘 몰랐는데..과거이벤보고서야 카오루의 심정을 알겠더라ㅠ

 

 

 

 

"모두가 무섭다고 피하고, 진짜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오해받고,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

나도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고 같이 놀고 싶어! 

무섭다는 소리 듣는데 괜찮을 리가 없잖아!"

 

"치~짱……"

 

 

 

"흑…… 우읏……울면 안 된다고 했어. 

스케줄에 책임을 갖지 않으면 안 되니까 울면서 약한 소리 내면 안 된다고 했어.

그런데 참다 보면 언젠가 정말 슬프게 생각하는 마음도 없어져 버릴 거 같아. 

어쩌면 좋지? 무서워……!"

 

 

 

 

(소리 없는 비명)

이건 진짜루 보이스랑 같이 들어야만 한다...그래야만 이 괴로움을 다들 이해할 것....ㅠ

 

 

 

 

카오루가 좌절한 순간이자 카오루의 원점

 

 

 

 

게다가…… 반 친구들한테도 치~짱이 그런 애가 아니라고 용기를 내서 말했다면 분명……

내가, 소심해서……

 

 

 

변하고 싶었던 이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이유.

딱 한 사람 때문에 강해지고 싶었던 애가,,,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었던 게 얼마나 많았을까.

 

 

 

 

 

"난 「시라사기 치사토」니까 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판별당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저런 식으로 계속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시라사기 치사토」로 있지 않으면 실례잖아."

 

"치~짱..."

 

 

"아니...난 「시라사기 치사토」. 장미는 장미라는 이름이 있기에 아름답고, 향기가 나지. 

역시 난 그렇게 생각해. 나도 계속 장미로 남고 싶어."

 

 

그런데도 치사토의 결심을 당연하다는 듯이 존중해준 카오루.

그 사람을 감싸줄 수 있는 강함이 간절해서, 그 옆에 나란히 서고 싶어서 인생을 바꿀 만큼. 

그리고 그렇게 원했던 자리를 상대의 결심 하나에 간단히 포기할 만큼. 카오루에겐 치사토가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

 

 

너에게 소중한 동료들과 친구, 마음편한 장소가 생긴 게 정말 기쁘다고. 

비록 네 왕자님이 될 순 없었지만. 내가 너한테 주고 싶었던 것들을 줄 수 없었지만.

네가 준 것들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고, 너로 인해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멋진 삶을 살게 되었다고.

너는 한결같이 강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그런 너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나는 앞으로도 너의 길을 응원할 거고, 네가 가는 길이 빛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나는 언제나 항상 네 편이라고.

 

 

 

 

 

 

 

 

 

시발...상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꾹꾹 눌러 쓴 투박한 러브레터같은 이 감정선이 너모 좋다구요

 

얘들아 제발 이번 한도리 이벤트 한번만 봐줘ㅠㅠㅠㅠ

로미줄리 연극이벤트인 덧없는 세상에 피는 장미의 이름은 커버곡인 초계반, 로미오.

과거 이벤트인 어린 날의 모습은 지금도 곁에는 커버곡 전력소년, 창성의 아쿠에리온과 함께 보면 과몰입 2000% 가능!

 

과거벤이 진짜 뭔가 중요한 분수령이기는 했는지ㅋㅋ 이후 뭔가 참았던 걸 터뜨리듯  떡밥 빈도가 늘어났다?ㅋㅋㅋ

올해 4월 6일 치사토 생일에 갖다 부어버린 주접의 향연, 생일 4컷만화, 에어리어 바베큐회화, 수국이벤트

그리고 걸파피코2기 24화!!!

 

 

 

소꿉친구 아니랄까봐 타이밍이 똑같은 둘

 

 

카논이 길 잃었다는 소리에 의기투합하는 두 사람

 

 

 

BGM : Love so sweet

 

 

당황해서 덤벙대는 치사토 진정시키는 카오루

 

 

 

 

치사토 허둥대는 모습 본 걸로 충분하다며 놀려먹는 카오루

 

 

 

카오짱 호칭으로 복수하는 치사토

카오짱이라고 부르지말라고 부끄러워하면서 입은 솔직하게 치짱을 찾는 카오루...

 

 

와...어떻게 이렇게 종합선물세트같은 3분이 다 있냐

늘 얘네 관계는 해석하게 어렵게 풀어줬으면서!! 

갑자기 이렇게 풋풋한 청춘 로코물처럼 알기 쉽게 떠먹여주면 누가 좋아할 줄 알고?!?!?!

 

 

 

 

 

 

 

 

↑ 심지어 이거 공식이 줬다? ㅋㅋㅋㅋㅋ 레즈컬러 보라노랑으로 빽빽이 들어찬 월페이퍼ㅋㅋㅋ 

나 진짜 공식이 미친 줄 ㅋㅋㅋ 너네 로코 욕심 있니?

찐들만 받는 화수로 유명한 걸파피코 24화... (1기-히카와 쌍둥이리듬 2기-소꿉친구 로맨스코미디)

 

 

 

2년 반 동안 쫄쫄 굶다가 갑자기 진수성찬 차려진 이 기분!! 존버를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쾌락!!

아!! 카오치사파서! 행복해요!!

 

 

 

 

ㅋㅋㅋㅋㅋㅋ어쩌자고 이렇게 길어졌냐ㅋㅋㅋㅋ 

나는 이런류의 관계들이 너무 좋아

 

상대를 위해서 뭘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런 시도들이 다 실패하고 나서..

구원이니 인생이니 신념이니 뭐니 온갖 거창한 것들을 다 걷어내고 남은 진심들이 너무 설렘ㅠㅠ

 

그냥 너랑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네가 내 모든 것이었다고. 네가 소중히 생각하는 걸 계속 지킬 거라고

사랑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걸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그냥 너랑 진짜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힘이 없어도 괜찮으니까 그냥 함께 있자고. 절대로 떨어지지 말자고.

널 걱정했다고. 어떤 모습의 너라도 나는 항상 네 편이라고

 

하...구원이 실패한 자리에 남은 사랑 이야기가 너무 좋다ㅠㅠㅠ

그걸 볼 수 있다면  앞으로도 1년이든 2년이든 832일이든 5년이든 7년이든 10년이든 존버하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