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 마녀] 14화까지 봤음 (스포/의식의흐름)

2023. 4. 17. 03:41잡담/감상

 

건담 돈 충분히 벌었니?

4쿨까지 내줄 거라 믿었는데 미친 속도로 떡밥 푸는 걸 보니 2쿨로 완결을 내겠다는 강렬한 의지 잘 알겠음(ㅅㅂ)

전개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공식슨생님...정보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못따라겠음 정보가 너무 많아서 잠이 안옴

 

 

사실 정리해서 주접글이라도 쓰려고했는데 14화에서 그냥 포기했음

그래서 짧게라도 실시간 감상 남겨두려고 아무말 하는 감상카테 팠음 

 

사실 건담을 제대로 보는 건 더블오 이후로 오랜만인데...간만에 봐도 참 맵다 응. 마이 맵다.

 

철혈? 철혈은 건담아님. 아니 건담은 맞는데 백합은 아님 아니 레즈부부엔딩은 났는데 암튼....싲발 그놈의 철/혈을 실방으로 다 본 탓에 내가 쿠델리아와 아트라를 사랑한 탓에 그 ㅈ같은 취급을 참고 의문의 레즈부부 육아엔딩 나는것까지 봐버린 탓에 나는 맹세해버렸단 말이다. 다시는 건담. 보지안겟다고

 

 

 

그런데....

 

 

 

백합러의 맹세와 다짐은 참으로 초개같은 것이지요? 하하하하하하하

 

 

 

 

그치만 건담판 우테나라는 말은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답니다. 너무도요.

철혈의 4쿨이 수마를 위한 초석이었다면 철혈에도 아주 조금은 존재의의가 생기는 게 아닐지. 하지만 철.혈 때문에 수마가 2쿨로 짤려버린거라면? 역시 용서 못함😘

 

 

 

난 마더이슈를 사랑하는 편임 계략유부녀도 사랑함 에스프레소랑 피에르가 나에게 제법 크게 잘못했음 성깔 나쁜 이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말임

 

 

0화의 이 엘노라 사마야라는 여자가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유열ㅇ 가면녀 프로스페라가 되었는지 너무 궁금한 것임

셰익스피어가 존재했던 세계에서 이름을 프로스페라로 지었다는 건 복수극을 찍겠다고 선언한 거 아뇨? 

 

 

 

 

돌쇠너구리와 코카투공주님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는 와중에 템페스트를 찍고 있는 심연의 시어머니... 근데 알고 보니 시누이?도 있었던 거임 (14화 감상)

 

 

 

모르겟음 솔직히 난 프로스페라를 사랑하지만 작중 누구보다도 프로스페라가 이해가 안 됨...아니 동기는 이해가 되거든? 근데 저렇게 넹글 돌았는데 정신이 말짱한게 이해가 안 됨.

 

 

이 여자는 무서울 정도로 제정신임. 근데 무서울 정도로 미쳤음.

숨 쉬듯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라는게 진짜 제정신 아닌데 제정신임;; 사람이 360도 돌면 이렇게 되나요?

 

 

어떻게 여기까지 제정신으로 오케스트라라도 지휘하는 감각으로 모든 상황과 사람을 자기 계획에 맞게 조종할 수 있는 것임? 딸들도? 근데 바라는게 ㅇㅇ가 행복한 세상이라니 미친거아님??? 존나 모르겟음 이 여자는 너무 아름답게 처돌았음 근데 제정신임   그게 너무 무섭고 이해가 안됨

아무리 생각해도 이 여자는 템페스트의 프로스페로처럼 용서나 어떠한 납득 따위로 마무리를 짓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것이에요...너무....멀리....

 

 

어쨌든 오늘 본 14화 진짜 정보량 개 많은 와중에 이번 편 츄츄와 릴리크의 ptsd와 니카와 소피의 이야기가 맘이 아팠음

 

 

츄츄가 망설이다가 달려간순간 제가 안도해버렷답니다

 

 

 

 

 

 

 

애들 각자가 돌이킬 수 없는 보더라인을 넘기도 하고 넘지 못하기도 하고...

그 모든 아이들의 선택이 엮여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친 슬레미오의 사랑이야기

 

 

 

 

살인병기는 과연 사람을 살리는 용도가 될 수 있을까? 슬레타는 엄마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에어리얼의 축복은 슬레타의 행복이 맞을까? 미오리네는 시월드에서 신랑을 구해낼 수 있을까?

 

 

 

이번화 보니 에어리얼이 제법 성깔이 더러워보여서...?? 과연 '축복'이 정말 슬레미오에게 '축복'일지 무섭기도 하지만...아직 에어리얼을 믿고 싶기도 함

 

 

 

 

단지 슬레타의 마녀 각성이 절대 온건하고 평화로운 모양새는 아니겟죠...ED가 너무 당당하게 보여줘서 할말이 업네요

 

 

근데 진짜 2쿨 엔딩의 이 사람... 슬레타가 맞나? 몸이 바뀌나? 싶어서 무서운 것이다

데이터스톰으로 슬레타가 에리크트의 인격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 사람은 인격이 바뀌어도 사랑하는 사람일까? 슬레타의 모습을 한 에리크트를 미오리네는 사랑하게 될까? 한여름의 꿈처럼 잠깐?

온갖 셰익스피어 모티프 들고왔는데 설마 한여름밤의 꿈도 갖고 왔을까? 도입부가 익숙하기도 하구요?

두 사람의 사랑을 도피를 볼 수 있나요? 미오리네에게 사랑을 애걸하는 슬레타(응응 11화 답가 같은거 내놔) 볼 수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슬레타와 에어리얼을 동일시할 때...

 

 

슬레타가 아닌 에어리얼을 원할 때....

 

 

그 둘을 구분해서 슬레타를 똑바로 봐주고 슬레타를 원하는 사람이 미오리네 뿐이라는 점도 참...서글프지만 맛있는 것이에요

모르겟음 이미 데이터스톰으로 내 뇌가 퓨즈나간 것 같지만 난 11화로 모든 걸 버틸 수 있음 11화는 나를 강하게 한다 비밀번호 486 하나로 앞으로 30년 착즙할 수 있음

 

 

 

 

모르겟다 저는 그냥 슬레미오가 온전한 형태로 모두에게 축복받으며 떳떳하게 가족이 되어 백년해로해줬으면 좋겠어요...

NO 실종... NO 도피... NO 숨어살기... NO 사별... NO 다음 생에 만나... NO 기다려줘 우테나... NO 이젠 네가 내 날개가 되어줘 ..NO 사랑이야.....NO 바보같으니..... NO 근데 네가 어느날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백합 메리배드엔딩들)

 

 

 

근데 15화 제목 아버지와 자식임

(스쳐가는 제타건담의 지옥도)

 

 

 

미쳐버려..이미 충분히 맵습니다

제타건담의 악몽을 도로 넣어주세요 토미노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