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9. 03:03ㆍ잡담/감상
지난주까지 저는 모든것에 빡쳐있었읍니다
아기부부를 얶까하는 우주와 인터넷세상 그리고 도저히 재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 사람 미오리네의 미시룩과 슬레타의 톤그로 일반교복 그리고 남자, 남자, 남자
여주물에서 제가 남자 이야기를 여주들 이야기보다 자세하게 봐야할까요? 이 짧고 급박한 전개 속에서?
백합러에게 안물안궁 남자 이야기를 자꾸 떠먹여주어서는 안됩니다 몹시 흉폭해집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주에 대체로 모든 것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쌍방고백과 대답
손잡기(백합계 확신의 메타포)
미오리네의 미시룩 탈출과 슬레타의 퍼스널 컬러 복귀
토마토씬
콜백씬
모든 것이 이번 한 화에 가득했기 때문에
캘리반이나 프로스페라 템페스트 등등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나는 더러운 백합 커플오타쿠기 때문에 일단 러프하게 슬레미오 오타쿠가 좋았던 점을 먼저 써보려고함...
이번화는 몬가 11화의 확장이라는 느낌이 강했음 오타쿠들이 환장할 내용이었다는 말임
자기가 한 모든 선택이 틀렸다는 미오리네에게
제가 여기까지 온 건 미오리네 씨 덕분이에요, 이것만은 틀리지 않았어요. 단언하는 슬레타의 고백
혼자서는 마주할 수 없으니 언젠가 지구에 함께 가달라는 미오리네의 고백
얘들아!!!
나는 이제 이걸
사랑고백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을 견딜수가 없다
이게 어떻게 사랑이 아닐 수가 있음? 대체 뭘 어케 보면 저게 사랑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보일 수가 있음? 뭘 어떻게 해석하면 그게 그렇게 보임? 신기하네
쨌든 항상 갈무리한 표정만 보여주던 미..라는 여자의 꼬질꼬질한 모습.....
우는 얼굴 보지 말라던 미 라는 여자가 슬레타에게 보여주는 얼굴
귀하다...귀엽다...사랑스럽다...
사실 소신발언 하자면
피폐 미오리네
멘붕 미오리네
처연 미오리네
솔직히 개맛있음
꺾일 구석도 안 보이던 사람이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거보고 멘탈 꺾이는게 넘 마음 아픈데 미슐랭임
미오리네가 저런 표정 지을 때마다 진짜 호무라한테나 품던 음심이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는 걸 느낌
그치만 우리 애기신부 행복해야만 함 울리고 싶지만 행복했음 좋겠음
12화 - 22화
생명의 무게를 실감하지 못하던 슬레타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무게를 알게된 슬레타
이 제작진의 교차와 수미상관에 대한 집착이 심상치 않다
여러분, 저는 슬슬 백합에서 손과 손이 마주 얽히는 성적 은유에 대한 좀 더 적나라하고 고급진 단어가 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합에서 손을 진득하게 마주 얽히게 하는 것은 99% 두 사람이 "했다"는 소리다
모든 작품까진 모르겟는데 수마 22화는 틀림없이 했음
그렇지 ㅇ낳고서야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만질 이유가 업음 손가락으로 손바닥 긁는 건 어디서 배워온거야 이 지지배들
암튼 이 빠른 압축 전개 속에서 11초나 투자해서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진득하게 어루만지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겠져
세일러문 우라넵튠이랑 우테나 그 장면을 연상시키는 것이 틀림없이 노렸다고 생각함
굳이 이 장면에서 아무런 대사도 없이 표정도 안 보여주고 손만 보여준 것이 너무 변태가튼 것이에요
"어차피 이 손은 더러워졌어"
"하루카. 걱정하지 마, 난 너의 손을 좋아해."
"너를 구하러 왔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
그러니까 너와 내가 만나는 이 세계를 두려워하지 마"
내 모든 결정과 선택이 전부 틀린 것만 같지만. 적어도 널 만난 것 만큼은 틀리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무섭지만 너와 함께라면. 그럼에도 내가 너를 사랑해도 된다면... 실패도 살인도 죄의 무게도 함께 짊어진다면...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어도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햐...쌍방구원 순애백합이 너무 달콤하다
암튼 22화 간만에 슬레미오 오따꾸를 행복하게 만들어줬구요
이번화에서 아쉬웠던 것은 딱 하나임 (펜싱씬 그게 뭐죠 퍼건 오마주?)
진짜 그 섹텐에서 어케 키스를 안보여줄 수가 있어?? 키쓰 시키기 위해서라도 해피엔딩 나야함 절때
엔딩 전에 슬레미오 찐한 키스씬 꼭 보여줘야함 키쓰신 맡긴게 1화인데 왜 아직도 키쓰신이 없어??
손ㅅㅅ 잡는거 10초에 걸쳐 보여줬으니 딥키쓰는 15초에 걸쳐서 길게 보여조라
오늘 이미 할 거 다 한 건 알지만
선명하고 질척하게 보여줘 누구도 우정이라 부르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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